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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사, 휴양시설 회원권 과다 보유

대한적십자사가 이용 인원에 견줘 필요 이상으로 많은 휴양시설 회원권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의진 의원(새누리당)은 적십자사가 제출한 '기관별 휴양시설 회원권 보유현황'을 분석한 결과, 8월 현재 산하기관(본사, 지사, 혈액원, 병원, 센터 등) 43곳 중에서 18곳이 제각각 휴양시설 회원권을 갖고 있었다고 11일 밝혔다.

회원권 보유량으로 보면 연간 9,900명이 2,400일간 이용할 수 있는 총 87계좌에 달했다. 적십자사는 이들 회원권을 사는데 회비 등 기부금과 혈액 수가로 거둔 운영비로 총 10억892만8,850원을 썼다고 신 의원은 지적했다.

적십자는 이처럼 많은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용실적은 낮았다. 2013년 정원 기준 적십자사 직원 총 3,314명 중 회원권을 이용한 직원은 최근 5년간(2008~2012년) 연평균 499명에 불과했다.



특히 2012년 회원권 사용일수를 보면, 총 사용가능일수(2,400일) 가운데 489일만 사용해 이용률은 21.4%에 그쳤다.

신 의원은 "이용실적을 고려해 직원복지를 위한 적정 수준의 회원권을 제외하고 우수헌혈자에게 추첨을 통해 회원권을 이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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