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올해 부동산중개업소 하루 46곳 꼴 폐업
입력2004-12-30 09:28:57
수정
2004.12.30 09:28:57
부동산 거래 부진이 계속되면서 올해 부동산중개업소들이 하루 46개 꼴로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전국에서 폐업한 중개업소는 총 1만5천411곳으로 작년 동기(8천444곳)에 비해 82.5% 증가했으며 올 폐업업소를 일 단위로 환산하면 하루 46.1개가 된다.
이는 행정관청에 폐업을 신고한 업소만 집계된 것으로 폐업 신고는 하지 않은채 사실상 영업을 하지 않는 업소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개업소 폐업이 급증한 것은 주택거래신고제와 주택투기지역 지정 등 거래 심리를 짓누르는 부동산 규제책이 잇따라 시행되면서 많은 중개업소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각종 부동산 규제책이 집중된 서울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난 7월 이후 매달 폐업하는 업소 수가 개업하는 업소 수를 앞질러 타격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들어 신규로 문을 연 중개업소는 11월까지 총 2만424곳으로 작년 동기(2만3천943곳)보다 14.7% 감소했다.
이에따라 11월말 현재 전국에서 영업하는 부동산 중개업소 수는 총 7만3천479곳으로 작년 말보다 5천228곳(7.7%)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
부동산중개업소 수는 99년 공인중개사시험 주기가 격년에서 매년으로 변경되고형식도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매년 15% 안팎씩 늘어왔었다.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 관계자는 "거래 부진이 계속되면서 한 달에 계약을 한 두건도 성사시키지 못하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면서 "거래에 숨통을 틔워주는 정책이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