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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수학시험 때문에" 영국 국가경쟁력 위기?
입력2008-06-03 18:16:47
수정
2008.06.03 18:16:47
실생활 적용 문제 제출로 "학생들 실력 추락" 주장
수학 시험이 너무 쉬워 영국의 국가 경쟁력이 위기에 처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일 영국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에 따르면 영국의 싱크탱크 리폼(Reform)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등과정 자격시험인 GCSE의 수학시험이 50년전보다 크게 쉬워졌다고 지적했다.
과거에는 대수학, 기하학 등에 초점을 맞춰 시험 문제를 출제했으나 실생활에 유용한 내용으로 시험 문제를 내다보니 시험이 쉬워졌고 자연스레 학생들의 실력도 떨어졌다는 것.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해 발표한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에 따르면 영국 15세 학생들의 수학 실력은 전 세계 8위에서 국제 평균 이하인 24위로 곤두박질 했다.
리폼의 보고서는 수학교육 부실이 단순히 교육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중국ㆍ인도 등과의 경쟁에서 뒤쳐지게 해 영국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런던 금융가 시티의 은행들이 수학 인력 부족으로 직원 8명 중 7명을 해외 인력으로 충당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수학실력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숫자퍼즐 '스도쿠' 등을 활용해 학생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영국 야당 자유민주당의 데이비드 로스 아동 문제 대변인은 "영국 교육 시스템이 기본적인 것조차 바로 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치간섭으로 수학교육의 부실이 초래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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