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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GPS 교란 전파에 포 계산장비 등 영향

경미한 수준이지만 시스템 보완 등 필요<br>정밀유도폭탄 JDAM 등도 대책 마련 시급

'北 장사정포 킬러' 정밀유도폭탄 JDAM /사진=공군제공

지난 4일 수도권 서북부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GPS(인공위성을 이용한 위치확인시스템) 수신장애는 북한 군부대에서 발사한 교란 전파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6일 정부와 군,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ㆍ인천ㆍ파주 등 수도권 서북부 기지국에서 GPS 수신에 일시적 장애가 발생한 4일 군사분계선(MDL)과 인접한 북한 해주ㆍ개성지역 군부대에서 강한 통신교란 전파가 날아온 것이 포착됐다. 북한의 전파 교란으로 4일 오후 4시께부터 한동안 GPS를 활용한 휴대전화 시계가 맞지 않거나 통화품질이 떨어지는 현상 등이 발생했지만 피해 수준은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우리 포병부대의 계산 장비가 경미한 수준이지만 일부 영향을 받았고, 북한이 재밍을 통해 KF-16 전투기 등에 장착된 GPS 정밀유도폭탄인 JDAM(합동직격탄)이나 무인항공기 등 첨단 유도무기가 표적ㆍ비행궤도를 벗어나게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려 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군은 이에 따라 교란 전파를 제어ㆍ극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군 소식통은 "GPS는 현재 유도탄, 유인ㆍ무인 항공기, 함정, 전차, 통신장비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어 북한이 GPS 재밍을 시도할 경우 JDAM과 같은 첨단 유도무기가 임무 수행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JDAM은 재래식 폭탄에 GPSㆍINS(관성항법장치) 유도장치와 날개 키트를 달아 주야간 정밀 폭격이 가능하며, 미사일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북한의 갱도 안에 배치된 장사정포 등 다수의 전략 표적을 무력화할 수 있는 최적의 무기체계로 평가받고 있다. '탱크킬러'로 불리는 주한 미 공군의 A-10 공격기도 지난해 기존 A-10A 모델에서 JDAM을 탑재할 수 있는 A-10C 모델로 대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러시아에서 수입한 차량탑재 장비를 이용해 50∼100㎞ 범위에서 GPS 전파를 교란할 수 있는 재밍(jammingㆍ전파교란) 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이 GPS 교란 전파를 발사한 이유에 대해, 군ㆍ정보당국은 한미 양국의 GPS 활용장비ㆍ무기에 대한 재밍(jammingㆍ전파교란) 능력을 시험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북한이 ▦지난해 8월 16~26일 실시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기간에 이어 지난달 28일 시작된 한미 연합훈련 '키 리졸브 연습' 기간에 교란 전파를 다시 발사했다는 점 ▦교란 전파를 지속적으로 발사하지 않고 5∼10분 간격으로 간헐적으로 쐈다는 점을 감안할 때 GPS 재밍 능력이 어느 정도 발전했는지 자체평가했을 가능성도 크다. 한편 미 스트라이커부대는 오는 7일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실사격 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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