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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대중교통 노조 총파업

연금개혁 철회 요구… 철도등 전면 운행중단 위기

프랑스 대중교통부문 노조가 13일 오후 8시(현지시간)을 기해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달 18일 파업에 뒤이은 것으로 정부에 대한 공기업 연금개혁 철회 요구가 주 이슈다. 이날 파업에 참가한 노조는 국영철도노조(SNCF)산하 8개 노조 가운데 기관사 노조인 FGAAC를 제외한 7개 노조이며, 전국의 대학생 단체도 지난 8월 의회를 통과한 대학자치법에 항의, 이날부터 전국의 기차역을 봉쇄하는 시위에 들어갔다. SNCF는 이날 시작된 파업으로 14일부터 초고속 열차 TGV도 평소 운행에 투입되는 전체 700대 가운데 90대만 정상운행되고 나머지는 파행을 겪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철도공사(RATP)측도 지하철 운행이 평균 10대 중 1대만 운행돼 사실상 중단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 전역의 철도와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서비스는 이튿날부터 사실상 전면 중단될 것으로 보여 이용객들의 일대 혼란이 우려된다. 14일에는 프랑스 전력공사(EDF), 프랑스 가스공사(GDF) 등 에너지 부문의 7개 노조도 특별연금 개혁 철회를 요구하며 파업에 가세한다. 노동단체의 이번 파업은 20일 공무원 노조, 29일 사법 노조의 파업으로 이어질 예정이어서 지난 95년 3주가량 지속된 총파업 이후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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