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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축문화大賞] 우수상,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 '영화의 전당'

고정관념 깬 해체주의 스타일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인 영화의 전당 전경. 기둥이 없이 나선형의 지지대가 거대한 '빅 루프'의 무게 중심점을 떠 받치고 있다.


17돌 밖에 되지 않았지만 명실상부 세계적 영화제로 평가 받는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에만 출품된 작품 중 엄선된 75개국 304편이 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된다. 각각의 작품이 상영되는 부산국제역호제 전용과 '예술의 전당'은 각국을 대표하는 작품이 경연을 펼치는 공간인 만큼, 그 격에 맞는 건축물이 들어서 있다.

영화의 전당은 건축의 고정관념을 깨는 해체주의 스타일의 건축물이다. 동서남북, 상하좌우의 모습이 각기 다르고, 같은 층 안에서도 좌 우가 다르다. 심지어 엘리베이터마저 운행하는 층 수, 타는 방향이 제 각각이다. 비정형과 불규칙을 특징으로 하고 있어 처음 찾는 사람은 헷갈리거나 불편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만큼 개성적이고 독창적인 '예술적' 건축물이다.

이 건축물의 가장 큰 특징은 길이 162m, 폭 60m 규모의 '빅 루프(Big Roof)'다. '캔틸레버(Cantilever)라는 고난이도 공법을 적용해 기둥 없이도 스스로 지지되는 구조물로 설계됐다. 길이의 차이가 있지만 양쪽의 무게를 비슷하게 해 중앙부의 나선형 지지대 하나로 구조물을 떠 받치고 있는 형태다. 기둥이 없지만 지지대 하나로 순간최대 초속70m의 강풍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둥이 없다는 뜻은 모든 방향에서 건물로 진입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의 건물이란 뜻이다. 빅루프 아래의 두레라움광장, 스몰루프 아래의 야외극장은 출입구가 따로 없이 관객을 향해 늘 열려 있다. 본관에 해당하는 시네마운틴도 1층부터 꼭대기 층까지 상하로 뚫려 있다. '커튼윌' 공법으로 시공되어 유리를 통해 수영강 등 바깥은 경치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기둥 하나로 지탱하는 건물 중 세계 최장이라 기네스북에 등재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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