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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은 17일 “나쁜 짓을 했을 때 정풍 대상이 되는 것이고 지역주민이 그만두라고 했을 때 그만두는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치 일선 퇴진론’을 일축했다. 이 전 부의장은 이날 일본 출국에서 앞서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지역구 의원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인사 개인설을 근거로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2선 퇴진론을 정면 거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여러 사람에게 물으니 (소장파들 얘기가) ‘의원직을 그만두라는 것이 아니고 인사에 관여하지 말라’는 것인데 나는 인사에 전혀 관여한 바 없으며 관여할 의향도 없다”면서 ‘인사 개입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이어 소장파 의원들의 ‘일선 퇴진’ 요구와 관련, “나는 (퇴진 주장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국회의원은 원래 옥신각신하는 게 상례”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때 청탁이 엄청 많이 들어왔지만 한번도 들어준 적이 없다”면서 “그랬더니 주위에서 ‘형제 맞느냐’ 이런 말들이 많았고 그때부터 친형제가 아니라는 말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2박3일간의 일본 방문에서 한일 기독교 교류와 일본 부품소재 산업의 국내 유치 활동을 벌인 뒤 오는 19일 저녁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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