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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PSI 전면 참여" 선언
입력2009-05-26 10:15:54
수정
2009.05.26 10: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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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PSI 전면 참여" 선언
남북긴장감 심화… 금융시장도 '요동'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정부가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 Proliferation Security Initiative) 전면 참여를 공식 발표했다.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26일 오전 "정부는 대량파괴무기 및 미사일 확산이 세계 평화와 안보에 미치는 심각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2009년 5월 26일자로 PSI 원칙을 승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그러나 "단 남북한간 합의된 남북해운합의서는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PSI 전면 참여 결정을 미국 측에도 통보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이어 2차 핵실험을 한데 대한 대응으로 PSI 참여를 결정했다.
정부는 지난달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앞서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면 PSI 전면 참여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참여방침만 결정한 채 발표를 미뤄왔다.
그러나 북한이 전날 2차 핵실험을 강행하고, 단거리 미사일 3발을 발사하며 국제사회 긴장을 높이자 PSI 전면 참여를 전격 발표했다.
PSI 전면 참여를 선언함으로써 남·북간 긴장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심화하고 있다. 북한은 한국 정부가 PSI에 참여하면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무현 정부는 북한의 자극을 우려해 PSI 전면가입 유보 입장을 고수했었다.
남북관계 긴장감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금융시장도 혼란에 빠졌다. 코스피지수는 30포인트 가까이 밀려나며 1,370선으로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 역시 14원이나 급등하며 1,260선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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