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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관광서‘강매’여전…부작용 조심

노인정 관광에서 68만원 어치의 가시오갈피 제품을 구입한 김모(70대)씨, 제품을 공복에 한포씩 먹으라는 지시를 따랐지만 곧 어지러움과 구토 증상이 나타나 응급실로 실려갔다. 진단서를 첨부해 남은 제품을 돌려보냈지만 업체는 수취 거절한 후 나머지 금액 60여만원을 내놓으란 독촉을 하고 있다. 이처럼 효도관광에 온 어르신을 상대로 건강기능식품 구매를 강요하거나 잘못된 식품정보를 전달하는 행태가 아직 사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김영신 원장)은 8일 수도권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고령자 500명을 대상으로 건강식품 섭취실태를 조사한 결과, 방문판매나 효도관광을 통해 제품을 구입한 58명 중 17명(29.3%)이‘강매’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또 13명은 기만적인 판매행위를, 18명은 허위과장광고 행위를 겪었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에 응한 500명 중 316명(63.2%)이 ‘현재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여러 종류의 제품을 함께 구입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르신들이 주로 찾는 제품은 홍삼, 인삼, 오메가3, 글루코사민 순이다. 하지만 제품의 효과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만만치 않았다. 건강기능식품을 먹거나 마신 후 소화장애•설사•복통 등의 부작용에 시달렸다는 응답자는 유효응답자 413명 중에 40명(9.7%)으로 조사됐다. 이 중 제품 부작용 탓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이는 15명에 달해 식품안정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비자원은 “고령자를 상대로 구매강요나 허위과장 광고를 하는 업체를 별도로 고발하는 상담센터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식약청에 전달해 부작용이 자주 발생하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안전관리감독 기준을 높일 것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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