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정책관은 20일 한 매체를 통해 “물리적인 충돌이 생기면 양쪽 모두 어려워진다”며 “불상사가 생기지 않게 주민의 안전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사를 진행하는 곳이 대부분 합의를 이룬 마을이라서 다른 마을에서 주민이 넘어와 반대하지 않은 이상 반대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상황을 내다봤다.
이어 아직 불법행위가 적극적으로 벌어진 상황은 아니므로 공권력이 개입할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전 관계자는 “오늘 공사를 시작하려고 계획한 6곳 가운데 부북면은 주민 반대로 공사 인력이 현장에 진입하지 못했고 상동면 1곳은 현장에 인력이 도착했으나 공사를 시작하지 못했다”며 나머지 4곳에서는 공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마을 주민이 아닌 외부 단체가 개입하고 있어 어려움이 있다”며 “송전탑을 생사의 문제와 연결 짓고 있는데 송전탑 자체가 해로운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지하에 변전소가 설치된 곳 위에서 한전 직원이 집을 짓고 살고 있기도 하다”며 “보상 문제 등에 관해서는 성실하게 협의할 것이므로 공사를 시작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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