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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 "美 대부분 지역 성장세 둔화"

8개 지역서 경제 성장세 약화

올 하반기 들어 미국의 대부분 지역에서 경제 성장세가 둔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최근 7주 동안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경기동향을 종합한 ‘베이지 북’을 통해 “경제활동은 늘어나고 있지만 많은 지역에서 성장 속도가 느려졌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 15일까지의 자료를 기준으로 작성된 7월 베이지북은 다음달 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데 주요 자료로 이용된다. 이에 따르면 12개 관할 지역 가운데 뉴욕, 보스톤 등 대서양 연안의 6개 지역과 미니애폴리스, 미네소타 등 8개 지역의 성장세가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보고서에서는 성장 둔화 지역이 4곳에 그쳤다. FRB는 최근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 소비지출이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제조업 경기도 대체로 확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용시장이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는데다 부동산 경기가 부진한 점이 경기회복 둔화의 주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자동차 판매는 일본 대지진 이후 공급망이 차질 때문에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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