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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發 지방 분양시장 후끈

해운대 자이 587가구에 1만3,262명 몰려 1순위 청약경쟁률 평균 23대1, 최고 58대1 부산 등 지방 분양시장이 갈수록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마다 신청자가 대거 몰리며 1순위에서 청약접수가 마감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GS건설이 부산 해운대구에서 공급한‘해운대 자이’아파트는 1순위 청약에서 전 주택형이 모두 마감됐다. 일반분양 587가구 모집에 1만3,262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23대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84㎡ A타입이 기록한 58대1. 이 아파트는 38가구 모집에 무려 2,205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이 밖에 59㎡ A타입이 34대1, 84㎡이 2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7개 타입의 주택형이 모두 높은 경쟁률로 1순위에 마감됐다. 박희석 GS건설 분양소장은“1순위 청약에 이처럼 사람들이 몰린 것은 우수한 입지와 1,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 프리미엄이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었기 때문”이라며 “전체 가구 가운데 84% 이상이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전용면적 85㎡이하 주택형으로 구성된 것도 인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대우건설이 부산 사하구에서 분양한‘당리 푸르지오’아파트도 일반분양 162가구 모집에 1,156명이 몰리며 평균 7.14대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일반분양 가구 수가 많지 않고 대형을 제외한 중소형만 분양됐지만 한때‘미분양의 늪’으로 불리던 부산 지역에서 1순위 청약마감에 성공했다는 것 자체가 현지 건설업계에서 화제가 됐었다. 올 들어 부산 부동산 시장은 분양시장뿐만 아니라 매매시장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적인 부동산시장 침체 속에서도 매매가격이 지난해 말보다 12.7% 급등한 상태다. 반면 서울은 지난해 말 보다 2.2%, 경기도와 인천은 각각 3.4%, 2.7% 하락했다. 이에 따라 국토해양부는 다음주 초 부산 등 지방 5대 광역시에 대한 부동산시장 점검에 나설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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