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원장은 28일 오전 서울 삼청동 감사원에서 열린 개원 67주년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최근 들어 안타깝게도 정치감사, 고압적인 감사, 비전문적인 감사라는 일각의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며 “이러한 인식을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이고도 진지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대상기관과 이해관계인의 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한 대심제도를 정착시켜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감사계획 및 실시 과정의 공개, 감사권익보호관 등을 통한 외부 참여도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 원장은 이날 기념사 내용에 광복70주년의 의미와 함께 감사원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담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올해 초 공개한 7대 전략감사목표(▦재정건전성 강화 ▦지방 책임과 성과 확보 ▦공공부문 효율성 제고 ▦사회안전망과 국민안전 확립 ▦서민생활 안정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조성 ▦공직사회 원칙과 기강 확립)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메르스 예방 및 대응, 공적연기금 자산운용, 인천국제공항 건설사업, 금융공공기관 출자회사 관리, 공공기관 경영개선, 국가 R&D(연구·개발) 기획관리 등의 분야에 대해 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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