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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한나라 신임대표 "경제 살리기에 온몸 던지겠다"


“당내에서는 화합을 위해, 국민에게는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한나라당의 제10차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로 뽑힌 박희태(사진) 전 국회부의장은 수락 인사를 통해 “앞으로 낮은 자세와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에게 다가가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집권여당의 대표가 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특히 그는 “지난 총선 때 약속했던 것처럼 온몸을 던져 경제회복을 통한 서민경제 살리기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여당의 단독개원과 관련, “단독개원이 결정된 것도 아니다. 국회는 합의개원이 원칙”이라면서 단독개원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를 열어 박희태 후보를 당 대표로, 정몽준ㆍ허태열ㆍ공성진ㆍ박순자 후보를 최고위원으로 선출했다. 박 대표는 현장 대의원의 투표(1인 2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한 결과 전체 2만634표 가운데 가장 많은 6,129표(29.7%)를 얻어 5,287표(25.6%)에 그친 정 후보를 제압했다. 정 후보는 여론조사에서는 1위에 올랐으나 대의원 득표 수에서 박 대표에 밀려 2위에 그쳤다. 정 후보와 함께 친박 진영의 대표주자로 출마한 허 후보가 3,284표(15.9%), 친이 주류인 공 후보가 2,589표(12.5%)를 획득해 각각 3~4위를 차지했다. 유일한 여성 출마자인 박 후보가 여성몫 최고위원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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