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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상황 즉각 개선 불가"

니그로폰테 신임 주이라크 미국대사 밝혀

이라크 상황이 오는 30일 주권 이양 후 하루 아침에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지만 "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고 존 니그로폰테 신임 주이라크 미국 대사가 23일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이라크 민주주의 구축을 위한 자국의 계획 실현을 위해 "희생"을 감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니그로폰테 대사는 ABC 방송의 '굿 모닝 아메리카' 프로에 출연, "우리는 과도기에 이라크내 민주주의 적대 세력들이 정권 이양을 방해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압력을 가할 것으로 이미 예상해 왔다"면서 "이라크에서의 우리의 목표와 앞으로 진행할우리 계획의 목적은 이라크인들이 더 많은 책임을 떠안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인들이 희생돼왔고 희생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가 이라크 상황을 어떤 방식으로 개선해 나갈 것인가를 걱정하는 사람들조차도 우리가 확고한 계획을 추진해 나가야하며 이 나라를 혼란속에 남겨둬서는 안된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니그로폰테 대사는 "나는 이라크 상황이 하루 아침에 개선될 것이라든지 모든 문제들이 당장 해결될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면서 "미국인들은 때때로 조금 성급한 경향은 있지만 나는 (이라크 상황이) 바른 방향으로 나갈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니그로폰테 대사는 이밖에 자신과 부인 그리고 아이들이 이라크 대사직이 갖는 위험성을 잊은 적이 없다면서도 조지 부시 대통령이 이 직을 제안했을 때 맡는 것이 자신의 의무라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워싱턴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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