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보성녹차당면’ 제품개발이 성공하면 연간 2,000t(t당 1,700만원 총 320억원 상당) 이상의 녹차분말 수출길이 열려 보성녹차 판로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보성군에 따르면 보성녹차 신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파견된 보성군청 실무단은 최근 중국 산둥(山東)성에서 사수수정전분제품유한공사와 녹차당면 제품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보성군은 품질이 우수하고 안전한 녹차분말을 공급하고, 수정유한공사는 연간 2,000t 이상의 녹차분말을 지속적으로 구매하기로 했다.
산둥성 곡부시 사수현에 있는 사수수정전분제품유한공사는 중국에서 가장 많은 당면을 제조 판매하고 있으며, 보성녹차 분말을 혼합한 ‘보성녹차당면’을 이 회사 기술연구소에서 개발 중에 있다.
보성군은 이를 위해 지난달 25일 중국 현지에 군청 실무단 2명을 파견해 곡부시의 공자문화촉진회와 차문화 교류 협력을 추진하고 기술개발에 따른 업무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보성군은 보성 녹차당면이 중국에서 최초로 개발되면 보성녹차가 문화와 산업이 어우러지는 융복합 6차산업으로 성장하고 글로벌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부 보성군수는 “녹차 산업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녹차수도 보성의 제2중흥기를 일궈 나가겠다”며 “차 재배 농가가 전 세계인이 신뢰할 수 있는 친환경 녹차를 생산하는데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