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22일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당내 '사회적경제특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유승민(사진) 새누리당 사회적경제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특위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 시작을 알렸다. 정부의 막대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는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을 활성화시켜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활력을 높이겠다는 게 특위 활동의 목표다.
유 위원장은 발대식에서 "(사회적경제는) 성공 모델을 만들 수만 있다면 우리나라와 자본주의 시장경제 모델을 좋은 방향으로 바꿔나갈 주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특위는 내년 3~4월까지 지역적 특성에 맞는 사회적경제의 모델을 발굴하고 사회적경제기본법(가칭)을 제정하는 등 필요한 입법사항들을 점검해나갈 예정이다. 특위는 유 위원장을 포함해 위원 18명, 자문위원 19명이 참여하기로 했으며 ▦기획조정 ▦협동조합·사회적 기업 ▦자활·마을기업 ▦사회서비스 등 4개의 분과로 구성된다.
새누리당은 특히 사회적경제특위가 민주당과 박원순 서울시장 등 특정 정치인을 견제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의혹에 강하게 선을 그었다. 민주당 소속인 박 시장은 정치에 입문하기 전인 지난 2011년까지 아름다운재단의 이사로 일하며 사회적 기업 운동을 주도했다.
유 위원장은 "야당이 미리 선점한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이슈에 대해 새누리당이 깃발을 들었다거나 특위가 누구를 겨냥한 것이라는 식의 보도까지 있었지만 우리는 떳떳하고 당당한 정책 경쟁을 한다는 차원에서 특위를 출범시켰다"며 "정치적 목표를 미리 갖고 하는 게 전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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