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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도 '우생순' 신화 바짝
입력2008-08-14 21:27:18
수정
2008.08.14 21:27:18
강호 아이슬란드 21대20으로 이겨 8강 청신호
남자도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지난 12일 유럽선수권대회 챔피언 덴마크(31대30)에 이어 14일 유럽의 강호 아이슬란드를 상대로도 1점 차의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0일 독일에 패했지만 2연승을 이룬 한국남자 핸드볼은 앞으로 남은 16일 이집트, 오는 18일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1승만 챙겨도 무난히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이날 한국은 베이징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펼쳐진 남자핸드볼 조별 리그 B조 3차전에서 아이슬란드를 21대20으로 아슬아슬하게 꺾었다.
경기는 시종 숨가쁘게 진행됐다. 시작 직후 백원철과 이재우(이상 다이도스틸)가 잇따라 유도한 7m 던지기를 조치효(바링겐)가 모두 성공시키며 2대0으로 앞섰고 전반 10분께 3대5로 역전당했다가 수문장 한경태(오트마)의 선방이 빛난 가운데 한국의 외곽포가 거푸 상대 골망을 흔들며 6대5로 재역전했다.
10대9로 1점 앞선 채 후반을 맞은 한국은 경기 진행 6분께 결정적인 승기를 잡았다. 이재우가 아이슬란드 수비벽을 돌파해 골 그물을 흔든 것을 시작으로 정수영의 속공과 백원철의 외곽포가 터져 금세 16대12로 4점을 도망간 것. 세계 최고의 골잡이 출신인 윤경신(두산)의 득점포도 불을 뿜었다. 윤경신은 후반 12분과 13분, 16분에 연달아 외곽포를 네트에 꽂으며 펄펄 날았다.
막판에는 위기도 있었다. 경기 종료를 1분20초 남기고 22대21, 1점 차까지 쫓겼고 정수영의 외곽포가 불발되며 종료 35초 전 공격권까지 내주게 된 것이다. 아이슬란드는 골키퍼까지 필드플레이어로 교체하며 동점을 노렸지만 마지막 회심의 슈팅이 골대에 맞아 결국 한국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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