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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17년만에 제한급수 검토
입력2009-06-16 17:22:29
수정
2009.06.16 17:22:29
주암호 저수율 15.7%로 최저치 기록
광주시가 17년 만에 수돗물 제한급수를 검토하는 등 식수원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이는 16일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동복호 저수율은 13.4% 수준으로 저수량이 1,289만t에 불과해 앞으로 72일 밖에 공급할 수 없는 상태다. 광역상수원인 주암댐 저수율도 15.7%로 지난 1988년 준공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저수량 역시 7,356만t으로 앞으로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90여일 밖에 버틸 수 없는 수준이다.
시는 평상시 하루 수돗물 공급량 48만t 가운데 28만t은 동북호, 20만t은 주암호에서 각각 끌어다 썼다. 하지만 이처럼 광주지역 상수원이 바닥을 드러내자 최근에는 동복호 취수량을 18만t으로 줄이고 주암호 취수량을 30만t으로 늘렸다.
그러나 7월 중순까지 100㎜ 이상 집중호우가 없을 경우 지난 1992년 제한급수를 실시한 이래 17년 만에 격일제 또는 3일제 제한급수 조치를 단행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제한급수가 코앞에 닥치고 있으나 광주 시민들의 물 사용량은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시는 지난 2월부터 비상급수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36만9,800t, 1인당 하루 사용량 264ℓ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시는 이에 따라 시민들의 절수의식 함양을 위해 각 가정에 통지문을 보내 절수운동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대로 비가 오지 않고 물소비 추세가 유지될 경우 저수율이 7월 중순에는 7%, 8월초 4%로 떨어져 격일제나 3일제 제한급수가 불가피하다”며 “시민들의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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