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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규직 지원 자녀에게 채용 가산점 논란

현대차 노동조합이 신규 채용시 정년퇴직자와 25년 이상 장기근속 직원자녀에게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추진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8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노조 측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임금 및 단체협약 요구안을 이날 전체 대의원 500여 명이 참가하는 임시 대의원대회에 상정, 과반수 이상 찬성할 경우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노조가 마련한 채용 항목의 단협안에는 ‘회사는 인력 수급 계획에 의거 신규채용 시 정년 퇴직자 및 25년 이상 장기근속자의 자녀에 대해 채용규정상 적합한 경우 우선 채용함을 원칙으로 한다’는 요구 조항이 신설됐다. 이를 위한 가점부여 등 세부적 사항은 별도로 정하기로 했다. 한 마디로 ‘정규직 세습’을 명문화하려는 것이다. 노조 측은 “회사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기 위한 장치일 뿐”이라면서 “2008년 기아차와 GM대우 단협안 개정안에도 이 같은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해명했다. 업계에선 정규직 자녀에게 채용시 가산점을 주는 것은 ‘현대차 노조 이기주의’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더욱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여부를 놓고 사회적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시점에서 정규직 세습을 시도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현대차 노조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는 공개채용이라는 평등권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은 물론 구직 활동으로 고통 받고 있는 청년 실업자들을 또 한번 좌절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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