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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이야기] 초밥·샐러드·고기 무제한 즐기세요

'홍빠' 창업 김명기 씨


김명기(50ㆍ사진) 씨가 올 6월 '홍대거리'로 유명한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에 문을 연'홍빠'는 초밥, 샐러드, 고기 전문뷔페를 합쳐 놓은 형식의 뷔페다. 홍빠는 하루 평균 매출로 평일에는 350~400만원, 주말에는 550~650만원 선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지난 달 약 1억 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홍빠는 젊은 층을 겨냥해 초밥, 샐러드, 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기본 이용 가격은 성인 기준으로 낮 시간(11시~16시)에는 1만 900원, 저녁 시간(16시~자정)에는 1만 1,900원이다. 이런 장점 덕에 인근 대학생들이 각종 동호회나 학과 모임 등을 위한 회식 장소로 많이 찾고 있다는 게 김씨의 설명이다.

20여년 간 베이커리, 파스타전문점, 퓨전주점, 고기뷔페 등 다양한 외식 매장을 운영했던 김씨는 "최근 대세로 자리잡은 웰빙 및 다이어트 열풍에 맞춰 초밥과 샐러드, 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홍빠를 구상했다"고 말했다.

홍빠는 초밥 16종, 샐러드 23종, 고기류 15종을 비롯해 각종 쌈 채소류와 밑반찬, 디저트 메뉴까지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다양한 메뉴와 저렴한 가격을 갖춘 비결에 대해 김씨는 "유명 식자재 유통업체를 비롯해 식자재 도매상들로부터 모든 식자재를 직거래 방식으로 납품받아 원가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메뉴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초밥은 한치, 새우, 훈제연어, 학꽁치 등의 재료를 사용해 매일 아침 직접 만들고 있고 샐러드에 필요한 각종 야채와 쌈 채소는 국내 원산지에서 직거래 방식으로 들여오고 있다.

홍빠 매장 면적은 230m²(약 70평)에 최대 160명까지 수용 가능한 규모로 현재 김씨와 함께 주방, 홀 전담 인력 9명이 일하고 있다. 매장의 각 테이블마다 배치된 전기식 스토브는 연기나 그을음이 적어 환기용 통풍구 없이도 쉽게 고기를 구울 수 있고 불판을 갈 필요가 없어 운영 인력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는 게 장점이다. 김씨는 "모든 음식을 손님이 직접 가져다 먹는 방식으로 매장을 운영하기 때문에 인건비 부담이 다른 외식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앞으로 홍대 매장을 바탕으로 홍빠의 가맹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그는 "영업이 잘 될수록 메뉴의 품질이나 서비스가 소홀해지기 쉽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양질의 음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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