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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중국 건설은행과 합작으로 평양에 '조선건설은행'을 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통일뉴스가 입수해 공개한 '조선건설은행'조감도(사진)에 따르면 조선건설은행은 25층 규모로 건설되며 3층 규모의 국제회의장이 부속건물로 딸려 있다. 또 은행 본 건물은 밑면이 정사각형으로 한 변이 34.8m로 돼 있고 층별 건축면적은 736㎡(약 223평)이다. 조선건설은행은 평양 옥류교 옆 부지에 건설되고 있고 현재는 터 닦기 작업은 거의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건설은행은 중국 건설은행이 북한과 합작으로 짓는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북중 경협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합작은행이 업무를 시작하면 중국의 대북 인프라 투자에 소요되는 자금결제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건설은행이 건설되고 있다는 사실은 지난 4월 봄 축전기간에 평양을 방문했던 미국의 한 해외동포가 "옥류관 옆 사거리에 아파트가 신축되고 맞은편에도 새로운 건물을 짓기 위한 기초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며 "북측 관계자로부터 은행과 무역센터를 건설하기 위한 공사라고 들었다"고 밝혀 처음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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