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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애 "조승우와 베드신, 연인 같은 따뜻한 감정으로 임했다"



"생애 첫 베드신이었지만 거부감 없이 받아들였어요." 배우 수애가 동갑내기 연기자인 조승우를 상대로 베드신을 촬영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감독 김용균, 제작 싸이더스FNH)에서 명성황후 역을 맡은 수애는 25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베드신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받아들일 때 거부감이 없었다. 노출 수위가 심하지는 않았지만 정사의 느낌이 관객에 전달돼야 하는 장면이었기에 심혈을 기울여 촬영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수애는 이어 "항상 선배들과 작업을 하다가 동갑내기인 조승우씨와 촬영을 해 즐거웠다. 의사소통도 편하고 즐거웠다. 현장에서 연기적으로 많은 것을 배웠고 연인 같은 따뜻한 감정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조선의 국모로서의 명성황후가 아닌 지금껏 알려진 적 없던 명성황후 민자영(수애)과 그녀를 향한 호위무사 무명(조승우)의 사랑을 그린 작품. 야설록의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했다. 수애는 아름다운 외모와 총명함으로 조변을 압도했던 조선의 마지막 국모 명성황후이자 여리고 순수한 여인 민자영 역을 맡았고, 조승우가 당대 최고의 자객에서 민자영에게 평생 가져보지 못한 감정을 느낀 후 그녀와 함께하기 위해 호위무사가 되는 무명 역을 연기했다. 수애는 사극 촬영의 재미와 어려움에 대해 "극 중 한복과 드레스를 번갈아 입었다. 혼례를 치를 때 쓰는 대수 머리의 무게가 4kg이고 의상이 20kg, 액세서리를 포함하면 총 30kg에 가깝게 몸에 짊어지고 있었다. 그 촬영이후 목 디스크에 걸리기도 했고 머리칼도 많이 빠졌다"며 "하지만 제작된 한복이나 고증된 서양의 드레스를 입고 촬영을 하니 품위가 저절로 묻어나더라. 거울 보니 내가 느끼기에도 예뻐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명성황후 역을 택한 계기에 대해 "4년 전 김용균 감독님과 영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그 때 명성황후 역을 제안 받았을 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언젠가 꼭 맡아 보고 싶은 역할이었다. 감독님께 잘 할 수 있다고 겁도 없이 말씀드렸다"며 "부득이하게 2년이 지난 후 촬영에 들어가게 됐는데 내게는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 후 연기하게 돼서 다행이었다"고 전했다. 연출을 맡은 김용균 감독은 수애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조승우와 수애는 시나리오를 쓰기 전부터 캐스팅 1순위였다. 이런 캐스팅 기회는 흔치 않다"며 "얼마 전 TV에서 '해신'을 하더라. 당시 수애도 예쁘지만 여인으로서 매력은 지금이 훨씬 크다. 수애만의 은근한 섹시함이 있는 것 같다. 집에서 수애 칭찬을 많이 해서 내 와이프가 고민이 많았다. 그 정도로 매력적이다"라고 전했다.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다음달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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