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중구 항동에 위치해 있는 인천세관창고(105㎡, 66㎡)가운데 일부를 이전해 복원하기로 하고 지난 1일부터 이전공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인천세관창고는 연면적 171㎡의 단층 건물로 가로 23.6m, 세로 7.29m, 높이 7.39m의 벽돌구조 위에 목조지붕으로 덮여 있다. 이중 이전 복원이 추진되는 인천세관창고는 1911년 신축된 105㎡로 1915년 추가로 지어진 66㎡는 훼손이 심해 복원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국가기록원에 있는 창고 설계도를 토대로 복원할 계획이다.
시는 4억4,000만원을 들여 옛 인천세관창고를 해체 한 뒤 현 위치에서 40m 가량 뒤로 옮겨 복원할 계획이다. 문화재 이전 전문업체가 전체 작업을 맡아 최첨단 공법을 동원해 오는 12월 말쯤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인천세관창고 이전이 마무리되면 개항장전시관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1911년과 1915년에 각각 건립된 인천세관창고는 인천~수원간 수인선 철도가 지나는 자리에 위치해 있어 철거위기에 놓였지만 인천항의 지난 한세기 역사를 간직한 몇 안되는 근대건축물이라는 점이 부각돼 이전 복원이 추진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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