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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엽문2

더 강렬해진 中 무술인들 '맨손 액션'


SetSectionName(); [새영화] 엽문2 더 강렬해진 中 무술인들 '맨손 액션' 김지아기자 tellm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각양각색의 무기와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이 점철된 요즘 액션 영화들 사이에서 우직하게 맨손으로 싸우는 옛 중국 무술인들의 결투는 촌스러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촌스러움'이야말로 중국 무술영화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매력이다. 영화 '엽문2'는 전설적인 무술인 리샤오룽의 스승 엽문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편에서 중일전쟁의 발발로 중국 무술인들이 일본군에게 핍박을 받자 엽문이 호신 무술'영춘권'으로 중국인들의 자존심을 지켰다면 이번 작품에선 홍콩으로 건너간 엽문이 다양한 상대와 겨루며 최고의 무술인으로 거듭난다는 내용이다. 영화의 백미는 역시 결투장면. 크게 세 번 등장하는 대규모 결투 장면과 끊임없이 이어지는 액션은 투박하지만 그동안 제대로 된 '맨손 액션'에 굶주렸던 관객에게 만족을 줄 만하다. 영춘권 중심으로 엽문이라는 인물 소개에 초점을 맞춘 전편과 달리 영춘권의 상대로 '호권'과 '팔형권', 권투까지 등장해 전편보다 다양한 액션 볼거리를 제공한다. 엽문 역을 맡은 젠쯔단은 온화하고 겸손하면서도 상대를 제압할 땐 단호한 엽문의 캐릭터를 표현한다. 어눌해 보이면서도 강단 있는 그의 모습은 할리우드로 떠난 홍콩 스타 리롄제와 청룽의 빈자리를 메우기에 충분해 보인다. 또 엽문의 라이벌이자 '홍가권'의 고수인 홍진남 역으로 등장하는 홍진바오는 예순이 가까운 나이에도 청춘스타 못지않은 활력을 보여준다. 홍진바오가 링 위에서 결투하다 쓰러질 땐 '장렬히 전사했다'는 표현이 떠오를 정도. 한편 리샤오룽 탄생 70주년인 올해는 이번주 개봉한'엽문2' 외에도 엽문을 소재로 한 영화가 잇따라 제작 중이다. 홍진바오가 엽문의 스승으로 등장한 '엽문전전'이 올해 개봉 예정이고 량차오웨이와 우리나라 배우 송혜교가 캐스팅된 영화 '일대종사' 역시 엽문의 일대기를 그릴 예정이라고 하니 '엽문'이 끊겨버린 중국 무술영화의 명맥을 이어줄 수 있는 희망이 된 듯하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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