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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계절독감 백신 대란 우려 커져

신종플루 백신 수요 급증에<br>2008년보다 공급량 30% 줄듯

신종플루 백신수요 급증의 여파로 계절인플루엔자 백신의 올해 국내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30%이상 감소할 전망이어서 가을철 계절독감 백신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19일 보건복지가족부와 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국내 계절인플루엔자 백신 공급량은 약 1,000만명분 정도로 지난해 1,552만명, 2007년 1,585만명에 비해서 550만명분 가량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2006년의 1,204만명보다도 적은 양이다. 국내 독감백신 업체인 녹십자는 올해 350만명분의 계절인플루엔자 백신을 생산했지만, 각국의 백신 제조업체들이 신종플루 백신 제조로 전환함에 따라 수입 백신 공급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 여기에 신종플루로 오인될 우려가 있는 계절인플루엔자에 걸리지 않기 위해 계절독감 백신에 대한 수요가 예년보다 늘어난다면 백신 수급난이 더 가중될 수 있다는 게 보건당국과 업계의 우려다. 보건당국은 이에 따라 계절인플루엔자 백신이 조기에 품절될 수 있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고 보고 두 백신의 접종 우선순위에 대한 홍보를 통해 백신 대란을 막고 수요를 조절하겠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계절독감 백신은 노인층이 우선인 반면 신종플루는 젊은 층이 먼저"라며 "두 백신 모두 넉넉하지는 않은 만큼 우선순위를 바탕으로 수요를 조절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10월까지 계절인플루엔자 접종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신종플루 백신 공급이 예상되는 11월부터는 신종플루 백신 접종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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