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노동부는 3일 지난 7월 미국 비농업 취업자수가 전월 대비 16만3,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6월의 6만4,000명은 물론 시장에서 예상한 10만명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민간부문 취업자수 증가는 17만2,000명으로, 시장 예상치인 11만명을 크게 넘어섰다.
지난달 평균 시간당 소득은 전월 대비 0.1% 상승한 23.52달러였고, 평균 근로시간도 전월보다 0.1% 늘어나 노동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날 발표한 실업률은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7월 실업률은 8.3%로, 6월과 시장 예상치 8.2%보다 다소 높아졌다. 노동시장 참가율이 63.7%로, 6월보다 0.1%포인트 낮아졌는데도 실업률은 오히려 높아졌다. 고용 성장세가 아직은 불안한 상황임을 보여줬다.
RBC캐피탈마켓의 톰 포첼리는 “유로존 문제나 미 대통령 선거, 재정절벽 등 해결할 변수가 너무 많아 지속적인 고용 호조세를 기대하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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