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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7언더 괴력… 되살아난 청야니

혼다 LPGA 타일랜드 2라운드서 버디 7개ㆍ이글 1개…최나연도 분전 중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호주여자오픈에서 복통으로 컨디션 난조에 시달렸던 청야니(23ㆍ대만). 당시 공동 8위에 그쳤던 그는 지난 16일 혼다 LPGA 타일랜드 1라운드에서도 1오버파로 재미를 못 봤다. 이번에는 팔꿈치에 통증이 있는 듯 불편한 모습이었고 1m도 안 되는 퍼트를 놓치기까지 했다.

17일 태국 촌부리의 샴CC 파타야 올드코스(파72ㆍ6,477야드)에서 계속된 혼다 LPGA 타일랜드 2라운드. 전날까지 ‘여제’ 칭호에 걸맞지 않게 흔들렸던 청야니가 하루 만에 ‘영점’을 잡고 추격전에 나섰다. 청야니는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7개와 이글 1개까지 성공시키면서 이날만 7타를 줄이는 괴력을 과시, 65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 전날 공동 36위에 처져있던 청야니는 단숨에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1라운드에서 맞수 최나연(25ㆍSK텔레콤)과 동반플레이해 심리적으로 쫓긴 탓인지 심각한 퍼트 부진에 시달렸던 청야니. 하지만 이날은 완벽에 가까운 퍼트 감각을 뽐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가뿐히 2온에 성공한 뒤 2m 남짓한 내리막 이글 퍼트를 꽂은 청야니는 제대로 감을 잡았다는 듯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청야니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할 때도 65타를 친 적은 없었다. 첫날과 마지막 날 적어낸 66타가 최소타였다.



청야니의 분전으로 3ㆍ4라운드에서 펼쳐질 ‘코리안 시스터스’와의 우승 경쟁은 더욱 불꽃을 튀게 됐다. 오후4시(한국시간) 현재 세계랭킹 3위 최나연은 6번홀까지 2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를 적어냈고 세계랭킹 7위 신지애(24ㆍ미래에셋)도 10번홀까지 4타를 치는 맹활약으로 최나연과 함께 6언더파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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