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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51.8%, "입사할 생각 없는 기업에 지원해봤다"

구직자 2명 가운데 1명은 입사할 생각이 없지만, 일단 지원부터 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지난 2∼11일 신입 구직자 1천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34명(51.8%)이 이 같은 '묻지 마 지원'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그 횟수는 평균 9.3회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회사에 들어갈 마음이 없는데도 지원한 이유로는 ‘일단 어디든 합격하고 싶어서’(66.1%·복수응답)라고 답한 구직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혹시나 괜찮은 일자리일지도 몰라서’(39.1%), ‘나에게 맞는 기업 및 직업을 잘 몰라서’(23.2%), ‘지원자격에 걸리지 않으면 일단 지원해서’(22.5%), ‘인적성·면접 등 경험을 쌓기 위해’(22.3%) 등의 답변이 뒤따랐다.



지원 방식은 ‘낮은 스펙을 요구하는 기업에 하향 지원’(37.3%), ‘조건은 전혀 따지지 않고 아무 곳에나 지원’(35.2%), ‘남들이 많이 지원한 곳에 따라 지원’(9%) 등이었다.

‘묻지 마 지원’을 한 구직자의 52.7%는 최종합격을 했지만, 그 가운데 80.8%는 결국 그 기업에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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