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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5월부터 인천항 8부두 개방 촉구

인천시는 인천항만공사(IPA)와 부두운영사 간 부두 임대계약이 종료되는 5월부터 8부두를 개방, 이른 시일 안에 시민광장과 친수공원으로 조성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8일 밝혔다.

인천시는 인천항 내항 인근 주민들이 수십년간 부두 작업으로 소음ㆍ분진ㆍ교통체증 등의 피해를 당했다며 부두 개방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인천시는 항만 개방에 따른 대책이 전무한 실정이라며 해양수산부가 8부두 우선 개방과 관련, 항운노조원의 전환 배치와 부두운영사 이전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인천항만공사 또한 시민 열망을 수용해 부두운영사 이전 대책 등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시의 주장은 주민의 요구와는 일맥상통하지만 항만업계의 여론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항만업계는 8부두 개방에 원칙적으로는 반대하지 않지만 항운노조원에 대한 보상, 항만기능 재배치 등 선결과제가 해결돼야만 주민 요구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자동차ㆍ곡물 하역 등 물류 흐름이 활발한 8부두를 당장 개방할 경우 항만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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