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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요리 대가 하예정씨 별세


우리나라 궁중요리의 대가 하예정(사진) 여사가 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고인은 조선조 말 궁중 수라상궁을 지낸 어머니 고 이자영 여사로부터 궁중요리 기법을 전수 받아 국내에서 궁중요리를 처음으로 전파해왔다. 70년대 후반 아들이 살고 있는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 교민방송 등을 통해 교민들에게 전통 요리를 강의했다. 특히 현지 미국인들에게도 한국의 전통요리를 널리 소개해 이국땅에 우리 전통음식을 알리는 산파역을 톡톡히 했다. 유명한 요리 연구가 하선정(하선정요리학원 이사장)ㆍ하숙정(수도요리학원 회장)씨가 고인의 동생이며 유족으로는 오기숙(재미)ㆍ광휘(재미)ㆍ미자(재미)ㆍ정휘(㈜베띠앙뜨 회장)ㆍ승희씨(재미) 등 3남 2녀가 있다. 발인은 6일. 011-179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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