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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산책] 웹2.0시대의 마케팅
입력2007-11-02 17:05:27
수정
2007.11.02 17:05:27
인터넷의 등장은 일반인들의 생활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모든 정보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어 부정과 부조리의 가능성을 크게 줄여놓았으며 상거래 에서도 투명한 거래 환경이 조성됐다.
웹을 기반한 전자상거래는 이미 전체 상거래 분야에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한 지 오래다. 또한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 역시 기존 오프라인으로 대변되는 인쇄ㆍ방송 매체를 벗어나 웹 마케팅의 가장 강력한 수단이 됐다.
이처럼 근세기 가장 획기적인 발명으로 손꼽히는 웹이 최근 또 다시 혁명적인 변화를 맞이했다. 바로 ‘웹2.0’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웹2.0은 기존 웹 환경의 일대 변혁을 일으키며 등장했다. 기존 웹은 정보 공급자와 수요자의 구분이 명확했다. 수요자는 불특정 다수의 공급자들이 게시한 수많은 정보를 찾아내 활용해왔다. 하지만 웹2.0은 누구나 정보의 공급자 및 수요자가 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바로 자신이 정보의 수요자이면서 또 다른 정보의 공급자가 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웹2.0의 특징은 ‘정보의 쌍방향성’이다.
웹2.0은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한 참여와 공유를 통해 정보가 무한하게 확산된다. 바로 웹2.0은 누구에게나 접근이 개방된 ‘열린 인터넷’인 것이다.
웹2.0 환경으로 새롭게 생겨난 현상들이 바로 이미 익숙해진 블로그나 사용자제작콘텐츠(UCC) 등이다. 블로그는 개인의 정보 저장창고 역할을 하면서 ‘뜻’이 맞는 네티즌끼리의 정보 공유 매개체가 되고 있다. 특히 개인적인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블로그는 탄생 초기부터 네티즌들의 큰 지지를 받아왔다. 한 연구기관의 조사에 의하면 최근 2년간 웹상에 생겨난 블로그 수는 16배에 달하고 월별 게시물 수 역시 10배 이상 증가했다.
UCC 역시 웹2.0 환경의 특징을 가장 적합하게 보여주고 있다. 사용자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말하는 UCC는 이제 더 이상 웹상의 정보 공급이 특정인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대변하고 있다. 이미 미국의 UCC 전문 사이트인 유튜브는 글로벌 IT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판도라TV 등이 새로운 인터넷 비즈니스의 전형으로 주목 받고 있는 상태다.
이와 함께 기업의 웹 마케팅에서도 웹2.0의 도입이 빨라지고 있다. 과거 웹 환경에서 대부분의 기업들은 홈페이지를 단순히 자사의 제품과 사업전략을 불특정 다수에게 알리는 역할에 만족해왔다. 하지만 웹2.0 환경이 도래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자사의 홈페이지를 웹2.0 환경으로 개편하는 등 기업의 웹 마케팅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자사의 홈페이지를 웹2.0 환경으로 재구축한 상태다. 어떤 화장품 업체는 홈페이지를 리모델링해 자사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평가를 실시간 수집해 곧바로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 또한 신문이나 방송 등 기존 오프라인 매체에서 불특정 다수를 향해 PR하던 마케팅 방식을 변경해 웹2.0 환경으로 얻어진 가망고객을 상대로 적극적인 타깃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어떤 가구전문 온라인 쇼핑몰은 기존의 쇼핑몰과 달리 유저들이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UCC 공간과 포럼 게시판에 RSS와 태그를 접목시켜 유저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모 은행은 동영상을 이용한 각종 고급 정보들과 웹2.0 시대에 맞춰 UCC 동영상, RSS 서비스, 태그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자체 제작된 플래시게임으로 재미 요소를 배가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웹2.0 마케팅 도입은 자동차 회사, 은행, 의류, 건설 등 전체 산업군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이러한 기업의 웹2.0 마케팅은 구매가능 고객들에 대한 타깃 마케팅이 가능해지고 고객들과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져 기존의 마케팅 활동보다 저비용을 투자하면서도 고효율을 창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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