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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진의 헐리우드 통신] 배우 겸 가수 데이 80년대 노래 모아 앨범 내놔

"케이 세라 세라 왓에버 윌 비 윌 비"(Que Sera Sera Whatever will be will be) 왕년의 할리우드의 슈퍼 스타이자 가수인 도리스 데이가 히치콕의 스릴러 '나는 비밀을 알고 있다'에서 불러 오스카상을 탄 이 노래는 세계적인 히트곡이다. 지난달 그래미어워즈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노래, 연기, 춤에 능한 만능연예인 데이(87)는 마치 이웃집 여자처럼 친근감이 가는 사람이다. 그런데 데이는 이 친근감 때문에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나왔으면서도 진지한 배우로 평가를 받지 못했다. 특히 데이는 자신을 슈퍼스타로 만들어준 그의 유일한 오스카 연기상 후보작 섹스코미디 '필로 토크'(1959)와 함께 '러버 컴백'과 '센드 미 노 플라워즈'에서 록 허든슨을 상대로 서른 넘은 숫처녀로 나와 그 이미지가 굳어 버렸다. 어쩌면 데이가 40년 전 은막에서 은퇴할 때 마음 속에는 자신에 대한 이런 일방적인 평가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배우 생애 20년간 총 39편에 출연한 데이의 대부분 영화들은 로맨틱 코미디나 뮤지컬인데 그가 보기 드물게 드라마틱한 연기를 한 영화가 제임스 캐그니와 공연한 뮤지컬 실화 '러브 미 오어 리브 미'다. 여기서 데이는 갱스터 애인을 둔 가수 루스 레팅으로 나와 강력한 연기를 보여 주는데 데이가 영화에서 부른 '아일 네버 스탑 러빙 유'도 빅히트를 했다.

데이가 최근 지난 80년대 취입한 노래들을 새로 믹스한 앨범 '마이 하트'(My Heart)를 내놓았다. 앨범에는 '마이 하트' 외에도 데이가 꼬마 때 처음 부른 뒤로 가장 애창하는 노래가 된 '라이프 이즈 저스트 어 보울 오브 체리즈' 및 '데이 드림'등 13곡이 담겨 있다. 또 데이에대한 소개와 함께 그의 작고한 아들 테리 멜처가 부른 '해피 엔딩스'도 수록됐다.



세월이 지나도 데이의 영화와 노래가 팬들의 변함 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데이가 영화와 노래에서 표현하고 살았던 단순하고 온화했던 과거에 대한 노스탤지어 때문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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