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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 시장 회복세 지속

9월 20개 대도시 집값 3.0% 올라… 26개월래 최대

[br]비방위 자본재 주문도 호조

미국의 주택 시장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27일(현지시간) 함께 발표한 지난 9월 미국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0년 7월 이후 2년2개월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세로 이전치인 2.03%는 물론 시장 예측치인 2.95%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 전역의 주택가격 추이를 보여주는 포괄 S&P 케이스쉴러 지수도 지난 9월 146.22를 기록, 이전치인 145.87을 웃돌았다. 이 역시 지난 2010년 9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데이빗 블리처 S&P다우존스지수위원회 의장은 “주택시장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미국의 10월 비방위 자본재 주문(항공기 제외)도 호조를 보였다. 비방위 자본재 주문은 향후 미국 기업 투자 계획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척도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방위 자본재 주문은 전월 대비 1.7% 올라 지난 5월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지난 9월 0.4% 하락은 물론 시장 예상치였던 -0.5%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지난달 내구재 주문도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여 시장 전망치인 -0.6%를 웃돌았다. HSBC의 라이언 왕 이코노미스트는 “내구재 주문이 안정화됐다”며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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