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사외이사를 지낸 진념 전 경제부총리가 가슴 뭉클한 편지를 보내왔다. 진 전 부총리는 오는 8월 캐나다 대학 교환교수로 떠나기 위해 사외이사를 그만두며 그동안 소회를 편지에 담아 LG전자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진 전 부총리는 "세계 무대를 향해 쉼 없이 도전하는 열정의 현장을 지켜본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며 "지구의 반대편, 저 멀리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도 1등을 목표로 밤낮 없이 전쟁을 치르고 있는 LG 가족들의 노고를 보고 가슴 뭉클한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톈진ㆍ난징ㆍ카자흐스탄, 그리고 모스크바의 공장 건설과 디지털 가전 분야에서 인도 경영의 선두주자로서 확고한 위치를 구축해낸 여러분의 노력은 국가적인 긍지"라며 "세계 곳곳에 걸린 찬란한 LG 로고가 무척이나 자랑스러웠다"고 지난 3년간 소회를 적었다. 진 전 부총리는 최근 LG전자의 어려움을 극복해달라는 격려도 잊지 않았다. "국가나 기업 모두가 한번 멈칫거리면 주저앉을 수밖에 없고 다시 일어서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며 "지금의 열정과 도전을 이어가야 한다"고 진 전 부총리는 강조했다. 진 전 부총리는 편지 말미에 "사랑해요 LG"란 표현을 써 LG에 대한 애정으로 마무리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