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프랑스 경제를 “모든 책임을 지고 2년 안에 회생시킬 것”이라고 선언했다.
올랑드는 9일(현지시간) 프랑스 TV 생중계 회견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그는 당초 0.3%를 제시했던 올해 성장률이 “가까스로 제로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으며, 내년 성장률도 앞서 예상한 1.2%에서 0.8%로 낮춰 잡았다.
올랑드는 또 2013회계연도에 300억 유로의 재정을 감축하기 위해서는 200억 유로의 증세가 불가피하다며, 이를 위해‘부자 세율’을 “예외 없이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랑드는 이어 벨기에 이중국적을 신청한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 회장에 대해 “이중 국적을 갖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잘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나라가 어려운 상황에서 애국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벨기에 국적 취득을 신청한 아르노 회장은 이날 AFP 회견에서 이것이 탈세 목적이 아니며 이중국적 취득 후에도 “프랑스 납세자로 남아 재정의무를 완전히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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