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숭례문 복원 과정에서 천연 안료를 써야 하는 단청에 부실 화학 안료를 사용한 혐의(사기)로 무형문화재 홍창원(58) 단청장을 조사하고 있다.
홍 단청장은 복원 과정에서 아교(접착제)가 흘러내리고 색이 흐려지자 국내의 한 안료 판매상으로부터 화학 접착제와 화학 안료를 구해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전통 단청 재현에 실패하자 화학 접착제를 아교에 몰래 섞어 사용했고 이 때문에 단청이 벗겨지는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홍 단청장은 수억원의 부당 이득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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