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T Money] 생활편의형 서비스업이 뜬다

선진국에서는 청소와 같이 반복 노동에 들이는 시간은 최대한 줄이고 여가시간은 최대한 확보하면서 생활의 편리함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욕구가 강하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선진국에서는 생활편의형 서비스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업종은 청소대행업, 24시간 휘트니스 센터, 세무대행업 등이다. 미국 창업전문지 ‘앙트레프레너(Entrepreneur)’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 탑10 중 4개 브랜드가 청소대행업이고 2개가 24시간 휘트니스 센터, 1개가 세무대행업이다. 청소대행업의 경우 빌딩 전문 청소대행업, 침실 전문 청소대행업, 욕실 전문 청소대행업 등으로 전문화, 세분화돼 있다. 이들 업체는 생분해되는 친환경 세제를 사용하거나 침대 매트리스 전용 청소기를 개발하는 등 경쟁 업체와 차별화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로는 영국의 ‘아우라 로보클린(Aura Roboclean)’을 들 수 있다. 이 업체는 자체 제작한 장비로 침대, 가구, 카펫 등을 청소한다. 특히 유기농으로 재배해 만든 스펀지 형태의 화합물을 이용해 기름때, 얼룩 등 진공청소기로는 하기 힘든 오염물질을 제거해준다. 우선 강력한 진동을 일으키는 진공청소기로 섬유 깊숙이 박혀있는 먼지와 흙, 진드기 등을 제거한 다음 이 화합물을 뿌려 기름때 등을 흡수한다. 잠시 후 다시 진공청소기로 이 화합물을 제거하면 색상과 행태의 변형 없이 카펫 등을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 이 화합물은 인체나 동식물에 무해한 천연소재이기 때문에 아토피, 알레르기 등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창업비용은 점포비를 제외하고 1만2,000파운드. 1990년부터 진공청소기를 제조ㆍ판매해 오던 이 업체는 이후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 현재 영국을 포함해 전세계 40여 개국에 약 400여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바쁜 현대인의 스케줄에 맞춰 24시간 운영하는 휘트니스 센터도 대표적인 생활편의형 아이템이다. 대표적인 업체로 미국의 ‘스냅 휘트니스(Snap Fitness)’가 있는데 2004년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이 업체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 90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미국에서는 번거롭고 시간이 많이 드는 세무업무를 대행해 주는 서비스의 수요도 많아 세무대행업의 프랜차이즈화가 활발하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생활편의형 사업은 소비자의 생활패턴 변화를 반영하는 만큼 미래 유망 사업”이라며 “특히 무점포, 혹은 소자본으로 창업해 혼자 운영하기 적합한 아이템이기 때문에 불황기에 더욱 선호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