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훈 감독의 ‘고지전’과 김한민 감독의 ‘최종병기 활’이 올해 대종상영화제에서 각각 4관왕에 올랐다. 또 올해 대종상 남우주연상은 올해 740만 관객을 모은 한국영화 초고 흥행작 ‘최종병기 활’ 주인공 박해일, 여우주연상은 ‘블라인드’에서 시각장애인 연기를 펼친 김하늘에게 각각 돌아갔다. 김하늘이 여우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은 데뷔 15년 만에 처음이다. 17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8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고지전’은 최우수작품상, 기획상, 촬영상, 조명상 등 4개 부문 상을 휩쓸었다. ‘최종병기 활’도 남우주연상 뿐만 아니라 신인여우상(문채원), 영상기술상, 음향기술상 등 4개 부문 상을 쓸어 담았다. ‘블라인드’는 여우주연상과 함께 시나리오상도 차지했다. 상반기 최고 흥행작인 강형철 감독의 ‘써니’는 감독상과 편집상을 받아 2관왕에 올랐다. 신인감독상과 신인남우상은 각각 ‘파수꾼’의 윤성현 감독과 배우 이제훈에게 돌아갔으며 여우조연상은 ‘로맨틱헤븐’의 심은경, 남우조연상은 ‘황해’의 조성하가 가져갔다. 또한 인기상은 지난해 ‘아저씨’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원빈이, 공로상은 원로배우 이대근이 수상했다. 한편 미술상은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음악상은 ‘만추’, 의상상은 ‘황해’에 각각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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