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약 2만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이는 전월보다 4.13% 증가한 규모로 서울ㆍ수도권 물량이 줄어든 반면 지방 물량은 두 배 이상 늘어났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5월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는 총 2만778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3개 단지 3,355가구, 수도권이 20개 단지 7,207가구, 지방이 18개 단지 1만216가구 등이다. 서울의 입주물량은 전월(7,781가구)보다 절반 이상 줄었고 대부분 소형단지다. 특히 강남권 입주물량은 6개 단지 380가구에 그치고 있다. 강남권에서 눈에 띄는 단지는 서초구 서초동 두산위브(78가구)와 현대홈타운(68가구) 등이다. 강북에서는 성북구 돈암동 일신휴먼빌이 689가구로 서울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 돈암동 일신휴먼빌은 22~49평형으로 구성됐고 40평은 4억1,000만~4억2,000만원, 32평형은 2억9,000만~3억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지하철 5호선 발산역과 가까운 강서구 등촌동 아이파크 2단지는 모두 32평형이고 분양가는 3억5,000만원, 거래가격은 4억2,000만원 정도이다. 경기ㆍ인천 지역에서는 파주 금촌동 주공뜨란채 7단지가 1,133가구로 단지규모면에서는 가장 크다. 32평형 탑층(복층)은 분양가가 1억4,350만원이고 2억1,0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남양주시 와부읍 쌍용스윗닷홈리버는 한강조망이 가능한 32평형의 경우 프리미엄이 1억5,000만원 정도 형성됐다. 지방은 다음달 입주물량이 풍부하다. 경남 마산시 내서읍 코오롱하늘채2차(1,730가구)를 비롯해 ▦부산 북구 구포동 노르웨이숲(1,176가구) ▦대전 중구 태평동 동양파라곤(1,040가구) 등 전월 대비 대형단지가 많다. 29~49평형으로 이뤄진 마산 코오롱하늘채2차는 39평만 분양가보다 매매가가 조금 오른 상태이고 26~45평형대가 있는 부산 노프웨이숲은 26평형을 제외하고는 입주에 앞서 전평수의 매매가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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