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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주유소 '골머리'

고유가 지속 여파로 주유후 도망자 늘어

고유가로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넣은 후 계산하지 않고 도망가는 운전자들이 크게 늘어 미국 주유소업계와 경찰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미국주유소 · 편의점협회(NACS)에 따르면 지난해 주유후 도망간 운전자 때문에 주유소업계가 입은 피해는 1억 1,200만달러로 각 주유소 피해액은 1,000달러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범죄는 고유가로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미국에서 433개의 주유소를 운영하는 퀵트립은 지난 5월 끝난 올 회계연도에 주유후 도망간 운전자 때문에 입은 손실이 4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회계연도보다 100만달러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주유소들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현금 계산을 원하는 운전자들에게 운전면허증 일련번호를 제출하도록 한 후 주유기를 작동시킬 수 있는 카드를 발급하는가 하면 선불을 요구하는 주유소들도 늘고 있다. 현재 미국의 갤론당 무연휘발유 가격은 평균 1.93달러로 1년전보다 26.1%(40센트)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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