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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상사, 세계 최대 인프라 펀드 출범

캐나다 공무원 연금 등과 제휴<br>북미·유럽 기반시설에 75억弗

최근 일본의 종합상사들이 엔고를 활용한 해외 투자로 수익 모델을 전환하는 가운데 미쓰비시상사가 세계 최대 규모의 인프라(기반시설) 투자 펀드를 출범시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상사는 미즈호코퍼레이트은행ㆍ일본국제협력은행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6일(현지시간) 기업연금연합회, 캐나다 최대의 공무원 연금기금인 온타리오공무원연기금(OMERS) 등과 선진국 기반시설 투자를 위한 '글로벌 전략 투자 제휴(GSIA)'를 맺었다.

펀드 규모는 75억달러(8조5,500억원)에 이른다. OMERS가 50억달러를, 미쓰비시상사가 포함된 컨소시엄과 기업연금연합회가 각각 12억5,000만달러를 투자한다. 이들은 3년 후 다른 연기금이나 기관투자가들의 참여를 늘려 GSIA 기금 규모를 200억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우선적인 투자 대상은 북미와 유럽 지역의 기반시설이다. 최근 이들 지역에서는 재정위기의 여파로 돈줄이 말라 공항, 철도, 항만, 전력 송배전 설비, 가스 파이프라인 등의 개선에 민간자본을 활용하거나 매각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사업가치가 20억달러 이상 되는 대형 프로젝트를 선정, 기반시설을 보유 혹은 운영하는 회사에 출자하거나 사업권의 일부를 인수할 방침이다.



프로젝트당 투자기간은 최소 15년 정도로 잡고 있으며 배당금 수입 등 안정적인 방법으로 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다만 미쓰비시상사와 OMERS는 정치적 불안정, 일관성 없는 규제 등으로 투자위험이 있는 신흥시장에는 투자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최근 들어 경제발전과 인구증가 등으로 세계적으로 기반시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반시설 투자에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세계적으로 필요한 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연간 53조달러의 기금이 필요하다.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2.5%에 달하는 금액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에 따라 지난 2011년 말 기준 전세계적으로 기반시설 투자 기금에 대한 출자가 2,000억달러를 초과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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