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17일 오후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백만인걷기모금운동본부(대회장 최불암) 주관으로 열린 ‘제1회 다문화가족사랑 걷기 모금 축제’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의 명예대회장으로 위촉된 김 여사는 다문화가족을 비롯한 1만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기부금 마련을 위한 걷기 행사에 동참했으며 전통놀이 마당과 만국기 그리기 행사도 함께 했다. 김 여사는 격려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는 외국인 100만명 시대를 맞이했다”며 “세계 시민이 우리 국민이 되고, 우리 국민이 세계 시민이 되고 있다. 이제 우리에게 개방화, 세계화 시대에 맞는 마음가짐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한국의 아이를 낳아 행복을 키우고, 힘든 일을 통해 한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는 다문화가족 여러분 모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여러분들이 이방인이 아니라 대한민국 가족으로 잘 적응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저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또 “여러분의 자녀이자 대한민국의 자녀인 우리 아이들이 힘차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 한다. 소외되고 방치돼 홀로 울고 있는 아이들이 없도록 애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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