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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직장인 교육 확대하자
입력2007-10-09 16:51:53
수정
2007.10.09 16:51:53
논어 학이편(論語 學而篇)에 나오는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면 불역열호(不亦悅乎)’라는 글이나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는 안중근 의사의 말씀 등은 배움의 중요성을 강조한 유명한 격언이다.
사람은 누구나 일평생을 살아가며 무언가를 학습하며 살아가야 할 숙명을 가진 존재다. 이러한 ‘학습의 메커니즘’이 있기에 인류는 다른 동물과는 달리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발전해 왔다. 물론 다른 동물들도 어미로부터 사냥의 기술 등을 배워나가지만 인간의 학습은 ‘도구’를 사용한다는 점이 다른 동물들과 차별화 되는 부분이다.
인류도 처음에는 다른 동물들처럼 부모의 행동을 모방하는 학습부터 시작했을 것이지만 ‘말’과 ‘글(그림)’을 사용하면서부터 인류의 학습 능력은 엄청나게 가속화돼 많은 정보를 빠르게 타인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말’과 ‘글’은 현재를 사는 인간에게도 변하지 않는 교육의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최근에는 ‘정보의 바다’라는 인터넷을 통하여 더욱 많은(거의 무한한) 정보에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전통적인 의미의 교육은 보통 학교나 학원 또는 책이나 지인을 통한 전달 교육이 주류였으며 특히 학교를 마친 직장인들에게는 교육의 기회가 더욱 제한돼 사내의 OJT(On the Job Training)가 대부분의 신입사원들이 업무를 익히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 사내ㆍ사외 강좌 등의 집체 교육은 바쁜 일정과 공간상의 제약으로 인해 소수의 직원들에게만 그 기회가 돌아가고 특히 중소 기업의 직원들에게는 OJT 외의 직무교육은 거의 전무 하다시피 했다.
하지만 정부의 직무 교육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고용보험을 납부하는 직원이 인터넷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직무 교육을 받을 경우 교육비를 환급해 주고 있어 근로자들의 교육 기회 확대라는 측면에서 반갑고 고마운 일이다.
그러나 홍보 부족 등의 이유로 고용보험의 교육비 환급은 교육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 직원들 보다는 대기업에 편중돼 있으니(2006년 기준 교육비 환급의 67%가 대기업)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보다 많은 교육의 혜택과 기회가 중소기업 직원들에게 돌아가 그들의 고용안정과 자기계발 나아가 조직과 국가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것이 작은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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