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호동이 진행하는 프로그램마다 CF 매진을 기록해 방송가의 '완판남'으로 떠올랐다. 강호동이 사화자로 나선 KBS 2TV <해피선데이> '1박2일', MBC <황금어장> '무릎팍 도사',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 <강심장> 등은 모두 광고 완전 판매(완판)를 기록하고 있다. SBS 예능국 김태성 국장은 "SBS 예능 프로그램 중 <강심장> <스타킹> <인기가요> '런닝맨' 등이 매회 CF 판매율 100%다. 이 가운데 강호동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두 개다"고 말했다. 이들 예능 프로그램은 약 70분씩 방송된다. 광고 시간은 7분, 15초짜리 CF를 28개씩 판매할 수 있다. 회당 매출이 2억 8,000만원(28X1,000만원)인 셈이다. <스타킹> '1박2일' 등 주말 프로그램은 광고 프리미엄이 붙기 때문에 광고 매출이 3억원 이상일 가능성이 크다. 강호동이 출연하는 프로그램 한 주 광고 매출이 약 12억원인 셈이다. 외주 제작사의 한 프로듀서는 "광고가 완전히 판매될 수 있는 전제 조건은 시청률이다. 강호동이 진행하는 프로그램 시청률이 대부분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높은 시청률을 보장해주는 진행자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높은 광고 매출로 연결된다. 강호동이 MC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출연료를 보장받는 이유다"고 말했다. 한편 SBS 수목 미니시리즈 <대물> 주인공 고현정은 CF 매출 약 100억원(스포츠한국 10월 15일자)을 방송사에 안겨줘 '드라마 완판녀'로 등극했다. 강호동이 예능계 완판남이라면 고현정은 안방극장 완판녀인 셈이다./스포츠한국 문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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