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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에 드리운 '전염병 공포'

우간다 마버그열 사망자 발생

의심 증세 80명 추가 격리 조치

美, 에볼라 의심 신고 100건 넘어

에볼라 바이러스로 촉발된 '전염병 공포'가 증폭되고 있다. 우간다에서는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에볼라의 친척뻘인 마버그열로 인한 사망자가 나타나며 비상이 걸렸고 미국에서는 에볼라 의심 신고가 100건을 넘어섰다.

NBC·포브스 등 주요 외신들은 5일(현지시간) 우간다 보건부가 수도 캄팔라의 멘고병원에서 일하던 30세 방사선사가 지난달 말 마버그열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보건부는 또 사망한 남성과 접촉했고 의심 증세가 나타나고 있는 80명을 추가로 격리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마버그열을 일으키는 마버그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3,4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에볼라 바이러스와 같은 필로 바이러스과에 속한다. 잠복기는 14일 정도로 에볼라 바이러스(21일)에 비해 짧지만 고열·구토·설사·근육통과 함께 온몸에서 출혈이 나타나는 등 감염 후 증세는 유사하다. 에볼라와 마찬가지로 아직 치료법이나 예방백신도 없다.

우간다 당국은 또 다른 전염병 창궐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분주하다. 우간다 보건부 관계자는 "두 전염병(에볼라·마버그열) 사이에는 전혀 연관이 없다"며 "보건부는 시민들이 차분함을 유지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전염병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면서 에볼라 감염의심 신고가 최근 100건을 넘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러한 의심 신고는 특히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첫 에볼라 확진환자가 나온 뒤 급증했다.

토머스 프리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은 이에 대해 "계속해서 관련된 유언비어와 우려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나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명되기 전까지는 모두 유언비어일 뿐"이라며 에볼라 공포의 과열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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