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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겨울 철새 먹이주기 재개…AI 확산 방지 기대

전남 순천시는 29일부터 야생조류와의 공존을 위해 순천만 철새 먹이주기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순천시는 그동안 겨울 철새의 안정적인 활동 환경을 조성하고자 지역주민과 함께 무논 습지 조성, 볏짚 존치, 차량 불빛 차단 울타리 설치, 철새지킴이단 운영, 철새 먹이주기 등 철새 보호정책을 꾸준히 펼쳐왔다.

그러나 전북 고창 동림저수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자 AI 확산을 막고자 지난 22일부터 ‘순천만 자연생태공원’을 잠정 폐쇄하고 철새 먹이주기도 중단했다.

전문가들은 먹이주기가 철새에게 영양을 공급해 면역력을 높이는 한편 이동을 억제해 AI 확산 방지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최대 흑두루미 월동지인 순천만에는 올들어 흑두루미를 비롯한 두루미류 3종 871마리가 관찰된 이후 28일 현재 흑두루미 806마리, 검은목두루미 6마리가 월동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순천시 한 관계자는 “먹이주기를 중단한 이후 철새들이 먹이를 찾아 이동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인가에 접근해 미나리나 보리 등에 피해가 입히는 사례가 접수되고 있다”며 “먹이주기를 할 때 진입 차량 소독, 방역복과 마스크 착용 등 환경부 야생조류 먹이주기 지침을 준수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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