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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혼조세속 반도체주 상승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하락과 긍정적, 부정적 경제지표 등이 겹치며 다우지수는 상승하고 나스닥 지수는 하락하는혼조세를 보였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비해 45.89 포인트 (0.42%) 오른 10,851.51을,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2.24 포인트 (0.19%) 상승한 1,209.25를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약세를 보이며 1.57 포인트(0.08%) 내린 2,059.72로 마감됐다. 거래소 거래량은 16억339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7억9천379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335개 종목(38%)이 상승한 반면 1천981개 종목(56%)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201(37%), 하락 1천874개(57%)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배럴당 55달러에 육박하던 국제유가가 6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서고 주간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감소된데 힘입어 투자심리가 다소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미 노동부는 이날 미국의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1만7천명 늘어난 32만7천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31만명) 보다 많은 것으로 투자자들은 이 지표 발표로 미국 증시의 주요 변수인 금리인상 압박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그러나 금리인상 압박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데다 이날 거래가 마감된 이후 인텔이 분기실적 예상치를 수정 발표할 예정인 점을 감안, 매수를 자제하며 관망하는 모습도 엿보였다. 미국의 지난 1월 도매재고가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기타 내구재의 판매 둔화로인해 월가의 예상보다 많은 1.1% 증가했다는 미 상무부의 발표도 이런 태도를 부추겼다. 그러나 내셔널 세미컨덕터가 월가 예상 보다 높은 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 힙입어 반도체주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41% 오른채 마감됐다. 내셔널 세미컨덕터는 지난달 끝난 3 회계분기 주당 순이익이 21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센트 보다 줄어든 것이지만, 월가의 예상치(16센트) 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이날 시장의 관심을 끈 종목 가운데 내셔널 세미컨덕터는 5.65% 올랐고, 모토로라(0.85%), 인텔(0.04%)도 소폭이나마 상승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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