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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다이제스트] 충견, 집에 불나자 장애 주인 구하고 숨져
입력2006-10-17 16:50:24
수정
2006.10.17 16:50:24
집에 불이 나자 충견이 소아마비 장애 주인을 구한 뒤 고양이 마저 구하려다 불길에 갇힌 채 숨을 거둬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6일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15일 저녁 위스콘신주 엘카트레이크 남쪽 라인 마을의 제이미 핸슨씨 집에서 고양이가 초를 쓰러뜨려 불이 나자 '제시'라는 이름의 13살짜리 개가 핸슨씨에게 먼저 전화기를 물어다 줘 911에 전화를 걸게 한 뒤 의족을 가져와 밖으로 피신하는 것을 도왔다.
그러나 '제시'는 집 안에서 고양이가 우는 소리를 듣고 다시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가 고양이와 함께 돌아오지 못했다고 핸슨씨는 밝혔다. 3년전 교통사고를 당해 한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던 핸슨씨는 충견 덕에 한쪽 팔에 3도 화상을 입었을 뿐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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