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 북한 수해 지원에 쌀 5,000t 등 전달키로

“이산가족 상봉 관련 적십자 실무 접촉도 제의하겠다”

대한적십자사(총재 유종하)가 13일 북한에 쌀 5,000t과 40㎏ 시멘트 25만 포 등 100억 원 상당의 구호물자를 수해 지원을 위해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북측의 이산가족 상봉 제안과 관련해서는 오는 17일 개성에서 남북 적십자 실무 접촉을 제의하겠다고 말했다.

구호물자에는 쌀, 시멘트 외에도 컵라면 300만 개 등 생필품과 의약품이 포함돼 있으며, 이러한 물자들은 수해가 심한 신의주 지역에 전달될 예정이다.

유 총재는 이날 오전 대한적십자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와 같은 제안을 담은 통지문을 북측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달 26일 수해 지원 의사를 북측에 전달한 데 이어 31일 지원 품목과 100억 원의 규모 등 세부 계획을 담은 통지문을 북측에 다시 보냈다. 북한은 지난 4일 보낸 답신에서 쌀, 시멘트, 중장비 등을 요청했다.